한만중 "태블릿 보급은 AI 교육 아냐…인간 중심으로 재설계"
[서울교육감 후보 인터뷰] 인간 중심 인공지능 교육 추진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기술이 발달할수록 학교는 더 인간다워져야 합니다. 기술에 휘둘리면 안 되고 자신의 꿈을 설계할 수 있어야죠."
한만중 서울시교육감 출마예정자는 이번 선거를 "AI 시대 서울교육이 어떤 인간상을 지향할 것인지 묻는 첫 시험대"라고 규정했다.
한 출마예정자는 지난 9일 용산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도래를 맞이하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교육의 본질인 '인간성' 회복이 시급한데 어떤 후보도 제대로 이런 시대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AI 교육을 말하지만, 대부분은 태블릿 PC를 보급하거나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가르치는 데 그친다"고 짚었다.
한 출마예정자는 26년간의 현장 교사로 일했으며 전교조 부위원장이자 조희연 교육감 체제의 서울시교육청에서 정책보좌관,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그의 출마 배경에는 교실과 행정을 모두 경험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평교사로 현장을 지켜본 뒤 교육청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 등을 거치며 학교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등과 민원이 어떻게 행정의 한계에 가로막히는지를 반복적으로 목격했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청을 찾는 민원의 대부분은 학교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기존 행정 방식으로는 풀리지 않는 구조적 문제였다"며 "현장을 아는 사람, 행정을 아는 사람이 책임져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 출마예정자가 임기 동안 가장 힘을 싣겠다고 밝힌 핵심 정책은 '인간 중심 인공지능 교육'이다. 한 출마예정자는 지능정보 소양 교육을 통해 알고리즘의 편향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을 기르고 사회정서 학습을 결합해 대면 중심의 관계 경험을 강화하겠다"며 "디지털 격차 해소 역시 핵심 과제로, 취약계층 학생에게 기술과 인프라를 우선 지원하는 '정의로운 차등'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출마예정자는 서울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사교육, N수생, 저연령 경쟁의 상당 부분이 서울에서 시작됐다"며 "서울교육은 특혜만 받은 게 아니라 그만큼 왜곡의 부담도 있다. 서울시·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돌봄, 문화, 진로 교육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출마예정자는 "AI 시대의 교육은 구호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며 "30년간 현장을 지켜본 교육 전문가로서, 서울교육의 온도를 36.5도로 되돌리겠다"고 다짐했다.
ch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