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 중·고교 서·논술형평가 확대…AI 채점도 도입

AI 서·논술형 실천학교 올해 120개교로 확대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신설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의 사고력과 성장 중심 수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인공지능(AI) 채점 지원 도입 등을 골자로 한 '2026학년도 중등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평가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 △교원 전문성과 자율성 기반 평가 △미래형 평가체제 기반 조성 등 5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성취평가제 운영을 내실화해 수업과 연계된 과정 중심 수행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한다. 단발성 과제 대신 학습 전 과정을 관찰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평가 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위한 자료 개발과 교원 연수, 맞춤형 컨설팅도 확대한다.

서·논술형 평가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채움AI)을 고도화하고, AI 서·논술형 평가 실천학교를 2025년 66개교에서 2026년 12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전체 학교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의 논술형 평가 설계·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현장 지원도 병행한다.

평가 공정성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고등학교 성취평가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교육부 및 타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단계별 점검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평가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원 지원 체계도 강화된다. 학생평가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고 성취평가와 서·논술형 평가 등 핵심 분야 중심의 전문 연수를 제공해 교원이 수업과 평가를 유기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를 새로 구축해 성취평가 질 관리와 서·논술형 평가 확대, 교원 전문성 지원을 전담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 기준 개발과 평가 신뢰도 제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평가는 결과를 가르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래형 학생평가 체제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