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10명 중 6명 "지역의사제 지원 의사 있어"

종로학원, 수험생·학부모 975명 대상 설문조사
진학 후 정착 50.8%…"경인권 연쇄 이동 가능성"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10년간 지역에서 근무하는 지역의사제가 도입될 경우, 학생·학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은 의과대학이 위치한 지역으로 이동해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로학원이 지난 21~25일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 총 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의대에 진학(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60.3%였다. 진학 후 해당 지역에서 취업·정착할 의사가 있다고 한 응답자도 50.8%에 달했다.

또 69.8%는 지역의사제도 도입이 확정될 경우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지역으로의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이라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 진로 희망 39.4% △등록금·기숙비 등 혜택 10.5% 순이었다.

반면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역에 장기간 거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의사'라는 낙인에 대한 우려 32.9%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 14.8% 등이었다.

지역의사제 10년 복무 기간에 대해선 '적당하다'는 응답이 46.2%, '짧다'는 답변이 25.8%로 집계됐다.

또 적정 선발 비율과 관련해선 '10% 미만'이라고 한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20% 미만 21.5% △30% 미만 17.8%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입시 영향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53.8%로 부정 평가를 앞섰다. 지역의사제 도입이 의대 정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가 정책적으로 확정되면 지역의사제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지역으로의 이동도 실제 가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인권 내에서도 해당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나누어진다"며 "(경인권 내) 지역의사제 지역 가능지역으로의 이동 현상이나 서울권에서 경인권 등으로 연쇄적 이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