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전 의원 "학교 중심으로…교육청 역할부터 바꿀 것"(종합)
서울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
- 조수빈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강민정 전 의원이 현 서울교육을 '소극행정'으로 규정하며 교육청의 역할 전환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전 의원은 "교육청의 직접 사업을 과감히 줄이고, 학교 중심으로 교육의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며 "교육청의 역할부터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6일 오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의원은 "혁신학교 경험을 통해 학교 단위에서도 충분히 교육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교육청은 제도적인 여건과 조건을 만드는 지원기관이 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교육은 학교에서 교사와 구성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의 역할 축소 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사업을 줄이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사업"이라면서도 학생들의 정서적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먼저 언급했다. 강 전 의원은 "서울에서 학생 자해·자살 비율이 2020년 대비 166% 증가했다"며 "치유와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강 전 의원은 "어느 시점에 교육감이 되든 서울교육은 구조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기존 사업 위에 또 다른 사업을 얹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 정치기본권과 같은 핵심 사안에 대한 공식 발언이나 국회 국정감사장에서의 태도를 보면 서울교육을 지켜야 할 교육감의 역할 인식이 충분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의원은 핵심 약속으로 △공교육 책임제 △서울형교육평등지표를 통한 격차 해소 △AI 디지털시민성 교육 및 AI행정지원시스템 구축 △생태시민 교육 강화 △교권 제고 및 교원 정치기본권 노력 △불필요한 교육청 사업 폐기 △지역별 교육 생태계 활성화 △중앙·전국 소통 및 교육자치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도 현장에서 지지 선언에 나섰다. 곽 전 교육감은 "장학관이나 장학사의 통역이 필요 없는 교육 현장 전문가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선언문에 담긴 교육 평등지표 개발, 격차 해소 교육 예산 편성 방침 등 교육 현장을 모르면 할 수 없는 훌륭한 제안들"이라고 평가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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