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부터 고위기 청소년 문제까지…서울교육청-경찰, 학교안전 '맞손'

서울교육청-서울경찰청 학교안전 강화 위한 업무협약
'고위기 청소년', 교육청 아래 전문 보호 체계 연계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 News1

(세종=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은 29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괴 등 통학 안전사고 △학교폭력 △고위기 청소년 문제 △테러 협박 같은 안전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한 교육청-경찰 합동 점검 및 정보 공유 △교육 인력풀 구축 및 교육사업 협력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정보 공유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연계 관리 체계 구축 △학생 도박 문제 예방을 위한 대응 협력체계 구축 △학교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중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체계'는 경찰이 운영하는 117 신고·상담 체계를 통해 접수되는 위기 신호 중 자해·타해 위험 등 긴급성이 높고 보호자나 학교의 즉각 대응이 어려운 사안을 '고위기 청소년'으로 판단해 교육청 책임 아래의 전문 보호 체계로 연계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고위기 청소년을 적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이 이어지도록 연계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교 안전 전반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해서 협력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