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 전국 폐교 4000곳↑…향후 5년간 107곳 더 닫는다

폐교에도 376곳 부지 미활용…30년 이상 방치 82곳
저출생에 폐교 계속…"중장기 재활용 로드맵 고민해야"

올해 3월 1일자로 폐교한 경기 안산시 상록구 경수초등학교.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에서 폐교된 학교가 4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폐교재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문을 닫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총 4008곳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67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교 264곳, 고등학교 70곳 순이었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총 158곳의 학교가 폐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년까지 107곳이 추가로 문을 닫을 전망이다. 전북이 16곳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15곳), 경기(12곳) 등이었다.

방치된 폐교는 37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66곳은 10년 이상 미활용 상태다. 30년 이상 방치된 학교도 82곳에 이르렀다.

진 의원은 "이미 상당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는 계속될 것"이라며 "단순히 학교를 폐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자산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