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협, 박세현 총장 선임자에 '재단 화분 선물' 해명 촉구

중앙대 제17대 총장 박세현 창의ICT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중앙대 제17대 총장 박세현 창의ICT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된 박세현 창의ICT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과거 교무처장 시절 스승의 날에 재단 관계자들에게 화분을 선물해 징계받았었던 점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2019년 5월 15일 스승의 날에 당시 교무처장 신분으로 이사장과 총장, 상임이사에게 화분을 선물하여 큰 논란이 있었다"며 "당시 교수협의회가 문제를 제기해 징계와 인사조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교수가, 그것도 교무책임자로서 재단 관계자에게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선물을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이런 행위로 환심을 얻어 총장이 되었다는 시선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며 "지금까지도 아무런 해명이 없다"고 했다.

또 "진상조사를 통해 교수채용과 학문단위 운영에 심각한 부정행위를 확인하고 총장의 조치를 요구하였으나 책임있는 답을 얻지 못한 상태"라며, 이 같은 공개질의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박 교수의 답변을 요청했다.

앞서 중앙대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장으로 박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