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의대 합격선 급등 전망…서울대 의대 423점

서울권 8개 의대 최저합격선은 414점
SKY 최저합격선 인문 395점, 자연 392점

5일 오전 대전 중구 호수돈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 성적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2025.1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서울대 의과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표준점수 최저합격선이 423점으로 예측됐다. 전년도보다 8점 상승한 수치다.

5일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주요 대학 합격선 예측 분석을 이같이 발표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수학·탐구(2과목) 등 3개 영역 합산 표준점수 기준이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기 위한 수능 표준점수 최저점은 423점이다. 전년 대비 8점 올랐다. 서울권 주요 의대의 합격선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는 422점으로 전년 대비 9점, 고려대 의대는 418점으로 7점 각각 올랐다. 성균관대 의대는 420점으로 8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도 가톨릭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 역시 420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점, 10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권역별로는 서울권 8개 의대의 최저합격선이 414점으로 전년 대비 6점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인권 4개 의대 역시 414점으로 전년보다 6점 올랐으며, 지방권 27개 의대는 408점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SKY' 입학 최저합격선은 인문계의 경우 395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9점 올랐다. 자연계 최저점은 전년보다 8점 오른 392점이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표준점수 최저점은 인문계 378점, 자연계 382점으로 추산됐다.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인서울' 합격선은 인문계 338점, 자연계 349점으로 분석됐다.

인문계열 중 서울대 경영대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저점이 406점은 돼야 입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5점 뛰었다. 연세대 경영과 고려대 경영대학의 합격선은 전년보다 7점 늘어난 403점으로 추정됐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전년 대비 12점 뛴 402점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에서도 합격선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407점으로 전년 대비 5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402점으로 7점 각각 상승했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398점으로 6점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고 사회탐구과 과학탐구 표준점수도 다소 상승해 전체적인 표준점수 합산 최저점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는 영어 감점 정도가 정시 지원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