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부모회 중요성 알린다…'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 개최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와 시민이 잇는 내일, 함께 웃는 서울교육'을 슬로건으로 '서울교육 학부모·시민 참여 한마당'을 오는 22일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2019년 학부모 교육참여 우수사례 분석 결과, 주도적인 학부모회 활동은 학교 교육성과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교 간 활성화 수준 차이와 맞벌이·다문화 가정의 낮은 참여율 등은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회를 지역 단위의 지속가능한 학습 공동체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한 전시·박람회 플랫폼 구축 △학교 간 학부모 네트워크 형성 △평생학습 기반 마련 및 학부모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행사는 크게 체험·전시 마당과 상담 마당으로 구성된다. 체험 마당에서는 총 60개 부스가 운영되며, 38개 단위학교 학부모회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 관심사항인 농촌유학, 문해력․수리력 진단 안내 부스 12개를, 외부 기관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교육, 사이버 안심존 이용 등 10개 부스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교육 체험 마당도 마련된다. 전자칠판과 디벗을 활용한 수업 체험을 통해 학부모들이 학교 디지털교육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휴먼로봇·교육용 VR 등 미래교육 기술 체험도 제공된다.

상담 마당에서는 부모양육태도 검사 후 개별 상담이 진행되며, 자녀와 함께하는 진로 컨설팅도 제공된다. 또한 역사 강사 최태성을 초청하여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와 학부모에게 필요한 생각하는 힘'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 시민참여단의 2025년 토론회 성과 공유와 교육감-시민참여단 타운홀 미팅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한마당이 학부모회의 우수한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배우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청은 모든 학부모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교육+플러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