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4건 중 1건 '컴싸 불량'…"펜 번져 시험 망쳐"
오후 6시 기준 38건…지난해보다 이의신청 감소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으나, 시험장에서 제공한 컴퓨터 사인펜이 번져 시험을 망쳤다는 문제 제기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후 6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누리집의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컴퓨터사인펜과 관련해 제기된 이의신청은 총 11건으로, 전체 이의신청(38건) 중 약 28%를 차지했다.
한 학생은 "종료 5분 전 답지를 마킹하는데 사인펜이 심하게 번져 다른 선지 답안에 색칠에 됐다"며 "답안지 전체를 바꿔야 하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아 그대로 제출했다. 번짐 현상으로 표기가 잘못된 것을 수정해달라"고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사인펜 잉크가 쏟아져 펜을 두 번이나 교체했다"며 "교체되는 동안 평정심을 잃어 시간 조절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다만 평가원에 접수된 전체 이의신청은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능 다음 날인 2024년 11월15일 오후 4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101건이었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14건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기록했다. 이어 △국어 8건 △영어·과학탐구 7건 △수학·한국사 1건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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