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디지털 배지', 아시아 어워드서 교육기관 금상 수상

교원 디지털·AI 역량 관리…혁신성 등 높은 평가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AI·디지털 분야 교원 맞춤형 연수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도입한 '디지털 배지'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에서 교육기관 부문 금상을 수상한다.

디지털 배지 체계는 교원 연수를 기본–활용–심화–전문가의 네 단계로 구성하고, 단계별 성취를 배지로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이해, 디지털 시민성 등 10개 역량 기준에 따른 맞춤형 배지를 운영해 교원의 디지털·AI 역량을 관리하고 있다.

시상식에는 아시아 88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국제표준 오픈 배지 3.0 기반 디지털 학습·역량 기록을 출품했다.

일본, 한국,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 배지 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배지 설계의 혁신성 △확산 가능성 △사회적 임팩트 △기술적 신뢰성 등 모든 심사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매겼다.

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교원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디지털 배지 발급 건수는 2023년 2301개에서 지난해 5만 2722개로 크게 증가했다.

교육청은 이후 디지털 배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원 맞춤형 연수 체계를 더 고도화하고, AI·디지털 역량 강화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우수 사례를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유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가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교육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