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싱크탱크' 공학한림원 만든 이기준 전 부총리 별세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내 공학 기술 분야 최고 석학들의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설립을 주도한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전 교육부총리·사진)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인은 1938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대부고,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 서울대 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90년 서울대 공대 학장을 거쳐 1998년 서울대 총장을 지냈다. 1996년에는 공학 기술 분야 최고 싱크탱크인 한국공학한림원을 설립하고 2004년까지 초대 회장을 맡았다.

2005년에는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2008~201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 2012년 한국산업기술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화학공학요론', '반응공학', '이동현상', '공학기술복합시대'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장성자 씨와 아들 이동주·성주 씨(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며느리 임미란·이지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충남 아산시 선영이다. (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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