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구분 없이 전교생이 '함께' 프로젝트 수행하는 '이 학교'

교육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 15개교 선정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 선정된 경기 양평 청운중의 운영 사례(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경기 양평 청운중에서는 전교생이 학년 구분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학년별 교과 성취기준에 맞게 개별화해 수업을 진행한다. '함께'의 가치를 알려주기 위해 체험활동과 교과수업을 연계한 이른바 '청운식 교과통합수업'이다. 청운중 한 학생은 "교과통합수업을 통해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함께 해낸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청운중을 포함해 총 15개 학교가 '2025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농어촌의 특성·강점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및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사례, 학교·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 교육여건 개선 사례, 지역사회 공헌 사례 등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초등학교 47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총 91개교의 우수사례가 접수됐다.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총 1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초등학교는 △경북 구미 남계초 △경북 김천 증산초 △경북 문경 문경초△경북 봉화 춘양초 △경북 성주 수륜초 △경북 의성 점곡초 △전남 나주 공산초 △충북 충주 산척초가 선정됐다. 중학교는 △경기 양평 청운중 △경남 함안 칠성중 △경남 고성 철성중 △전남 순천 별량중 △충남 홍성 홍동중 등이, 고등학교는 △전남 담양 한빛고 △전남 완도 약산중·고 등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선정된 농어촌 학교에는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교육부는 우수사례집 발간·배포,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농어촌학교' 누리집 등을 활용하여 교육 현장에 확산할 예정이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농어촌의 지역적 특성과 학교 특색 등을 살려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어촌 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학교가 지역과 상생하고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어촌 학교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