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강남3구' 출신…한양대는 30%

[국감브리핑] 의대 신입생 비중 20% 웃도는 대학 8곳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대 신입생은 4명 중 1명으로 집계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21.9%다. 5명 중 1명꼴이다.

올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학생 비율이 12.85%인 점을 감안하면 의대에서의 강남 3구 출신의 비중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고려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은 24.78%로 집계됐다. 고려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중은 12.45%다.

서울대·고려대 외에도 의대 신입생 비중이 20%를 넘은 대학은 △가천대(26.76%) △가톨릭대(23.96%) △경희대(21.62%) △연세대 미래캠퍼스(22.64%) △이화여대(25%) △중앙대(22.35%)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39개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 가장 높은 곳은 한양대로 31.82%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중이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김문수 의원은 "우리 교육이 계층 쏠림, 지역 쏠림, 의대 쏠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쏠림은 학생에게는 지나친 경쟁으로, 가정에는 부담스러운 사교육비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