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1기 국교위, 워크숍에 7000만 원 지출…보고서는 8쪽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중장기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난 1기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올해 상반기 워크숍에서 약 70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교위로부터 제출받은 '국교위 예산지출 상세내역서'에 따르면, 국교위는 올해 3~5월 서울·인천 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총 6902만 원을 썼다.
워크숍마다 대관료 등으로 수천만 원의 비용을 사용했다. 3월에 열린 1차 워크숍에선 3012만 원, 4월 2차 워크숍에선 2240만 원, 5월 3차 워크숍에선 1650만 원을 지출했다.
문제는 수천만 원의 예산을 지출한 데 비해 결과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국교위는 1차 워크숍에서 4쪽, 2차 3쪽, 3차 1쪽 분량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 내용도 단순히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한 수준이다.
강경숙 의원은 "대한민국 교육의 중장기적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운영과 실효성 있는 성과를 통해 국교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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