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EBS "수학, 작년 수능·6월 모평 수준…과도한 계산 문항 없어"
"확률과 통계, 기하 무게감…미적분은 다소 쉬워"
"EBS 연계 50% 집계…합답형·완성형 문항 출제"
- 장성희 기자, 김재현 기자
(세종·서울=뉴스1) 장성희 김재현 기자 = 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2교시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 또는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수학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교사는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했다"며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하거나 추론 능력을 묻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갖췄다.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일부 조정됐다고 판단했다. 심 교사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확률과 통계, 기하 파트에서 무게감이 더 생겼다"고 했다. 미적분에 대해선 "6월에 비해 다소 쉬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의 EBS 연계율은 50%로 집계됐다.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는 각각 6문항씩 총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심 교사는 "6월 모의평가에 이어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합답형 문항, 완성형 문항이 출제됐다"고 전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 21번(수학Ⅱ), 28번(확률과 통계/미적분), 30번(기하) 등이 꼽혔다.
심 교사는 "올해 6·9월 시험지를 분석하면 비슷하게 계속 묻고 있는 문항이 다수 보인다"며 "그런 문항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이 잘 돼 있는지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연습하면 수능에 잘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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