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공공의대 확대 필요…세종시 사교육 비중 높은 것 반성"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공공의대 확대 추진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의대 정원 증원 견해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의사의 수를 고르게 늘려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도 있는 것 같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다만 그는 "어떻게, 어떤 단계로 늘리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많기 때문에 긴 협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정부에서는 이런 과정을 좀 서두른 감이 있어서 파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 재직 시절 세종시의 사교육비가 급증했다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사교육 비중이 높은 것은 반성할 일"이라며 몸을 낮췄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사교육비 증가율이 15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고등학교 사교육비는 253% 급등했다.

김 의원이 "사교육의 증가가 공교육에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느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공교육 실패만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공교육에서 사교육을 막지 못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