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 수시·정시 일원화' 17개 교육감 공감대…최교진도 동의"
강은희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교육부와 고교학점제 개선 논의…폐지는 아냐"
- 김재현 기자
(세종=뉴스1) 김재현 기자 =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교육감)은 1일 향후 대입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서·논술형 평가 도입,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동시 실시 등 3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17개 시도교육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세종시교육감 시절 동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제10대 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취임한 그는 2년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첫 시행 후 현장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오며 폐지 주장까지 나오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폐지에 대한 안건은 현재 없다"면서도 "제도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개선해야겠다는 부분에 대한 논의는 있다"고 했다.
강 회장은 "현재 학점 수료 요건 중에는 출석률(3분의 2 이상)과 최소 학업 성취 보장률(40%) 등 두 가지가 있는데 향후 요건을 출석률만 하자, 최소 학업 성취 보장률만 하자, 둘 다 하자, 공통교과만 최소 학업 성취보장률로 하자 등 안건이 나뉘어 있다"며 "추후 교육부와 시도교육감 간 임시회의를 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 제도 개혁 논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냐, 정당의 지자체장 후보와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제 도입이냐, 선거비용을 사전에 지원하는 선거공영제도 도입이냐 등 여러 가지 안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거론되는 모든 제도가) 문제점이 없진 않기 때문에 교육감인 저도 뚜렷한 답은 없다. 내년 선거 직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어떤 제도가 교육의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29일 공개된 교육부 예산안과 관련해 "내년 예산안에 지방교육재정 관련 예산이 82조 원 정도로 책정됐는데,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보면 약간 축소돼 있다"며 "인건비의 경우 물가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아 시도교육청 입장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이 처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2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고교학점제나 AI 디지털교과서(AIDT), 유보통합 등 매우 깊이 고민해야 할 숙제가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의 유초중등교육을 담당한 교육감이었던 만큼 시도교육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또 미래세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최 후보자가 가진) 교육의 본질적 시각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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