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초·중·고에 한국어 보급할 전문기관 출범한다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 개소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해외 현지 초·중·고등학교에 한국어를 보급할 전문기관이 출범한다.
교육부는 1일 서울 국제한국어교육재단에서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했다. 올해 상반기 공모를 거쳐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선정됐다.
센터는 해외 현지의 초·중·고교에서 한국어교육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각국의 교육제도와 초·중등 단계의 한국어교육 수요 등을 분석하고, 국가별·권역별 맞춤형 한국어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한국어교육이 현지에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초·중등 한국어 교사들의 역량 강화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1999년 미국 현지 학교 한국어반 개설 지원을 시작으로, 한국어가 전 세계 초·중·고교에서 정규과목으로 도입될 수 있게 한국어반 운영비용 지원을 포함해 교원(한국어강사) 파견,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운영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46개국 2526개교에서 약 22만 명의 해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하지만 해외 한국어교육의 양적인 확장과 수요 증가에도 현지 한국어교육은 한국교육원·재외공관(대사관 등)의 자체 역량에 따라 운영됐다. 국가별로 차별화된 한국어교육 확산 전략이나 성과 분석에 근거한 사업 수행도 이뤄지지 못했다. 앞으로는 센터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한국어 보급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한국어교육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센터를 통해 현지 교육제도와 교육기관 내에서 지속 가능한 한국어교육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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