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96명 검정고시 응시 4159명 합격…최고령 80대·최연소 11세

'찾아가는 검정고시' 지원…재소자 34명도 합격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지난달 12일 치러진 올해 제2회 서울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응시생 4596명 가운데 4159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0.5%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학력별 합격자는 △초졸 302명 △중졸 763명 △고졸 3094명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검정고시에서 시각·청각 등 장애를 가진 응시자 42명에게 대독·대필, 시험 진행 안내 등 편의 제공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이 중 31명(73.8%)이 졸업 학력을 취득했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응시자 4명에게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지원해 이 중 서혜영 씨(여·41)가 중졸 검정고시를, 서보민 씨(여·33)와 10대 이 모 양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찾아가는 검정고시는 고사장인 학교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중증 지체장애인을 위해 자택이나 복지관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재소자 36명 중 34명(94.4%)이 검정고시에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재소자들의 학업 중단 위기 극복을 위해 남부교도소를 별도 고사장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설 모 씨(여·80대), 중졸 이 모 씨(남·70대), 고졸 김 모 씨(남·80대)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윤현석 군(남·11), 중졸 안수현 양(여·11), 고졸 박효주 양(여·12)이다.

합격증서는 29일부터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본관 102호에서 교부한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정부24나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서울시교육청, 각 교육지원청 민원실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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