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부산예술대 등 대학 17곳, 내년 학자금 지원 끊긴다
교육부, 학자금 지원 가능·제한 대학 313곳 발표
4년제 10곳·전문대 7곳…"수험생 반드시 확인"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가톨릭관동대·부산예술대 등 대학·전문대학 17곳이 내년 신입생·편입생 모집 때 학자금(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2026학년도 대입이 본격화한 만큼 수험생들은 해당 대학 명단을 확인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과 제한 대학 명단 총 313개교(일반·산업대 184개교, 전문대 129개교)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학자금 지원 가능 및 제한 대학은 올해부터 '대학(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한국대학평가원·한국고등직업교육평가원 실시)과 '사립대학 재정진단'(한국사학진흥재단 실시)을 반영해 결정한다. 그동안 판단 근거가 됐던 정부 주도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과 '재정 지원 제한 대학 평가'는 폐지됐다.
대학 기관평가 인증은 고등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최소 요건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절차다. 올해 313개 대학과 전문대학을 평가한 결과 인증대학은 288개교(일반·산업대 166개교, 전문대 122개교), 미인증대학은 25개교(일반·산업대 18개교, 전문대 7개교)로 나타났다. 미인증대학은 전년 대비 2개교 줄었다.
사립대학 재정진단은 대학 재무정보를 활용해 사립대학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279개 사립대학(일반·산업대 156개교, 전문대 123개교) 중 재정건전대학은 270개교(일반·산업대 151개교, 전문대 119개교), 경영위기대학은 9개교(일반·산업대 5개교, 전문대 4개교)로 지정됐다. 경영위기대학은 전년 대비 5개교 감소했다.
경영위기대학은 주로 신입생 충원율이 낮거나 여유자금이 없어 운영손실 보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대학이다. 9개 대학은 지난해에도 경영위기로 평가된 대학이다. 경영위기대학에서 재정건전대학으로 거듭난 5개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및 성인학습자의 유치, 기부금 및 법인전입금 확보 등에 주력해 재정 여건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지원제도심의위원회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를 진행해 313개 대학과 전문대학 중에서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은 296개교,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은 17개교로 결정했다. 전년도의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 대비 7개교가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15~20개 대학이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는데 지난해에만 한시적 유예 조치로 일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은 기관평가 인증 결과 '인증·조건부 인증'을 받고 재정진단 결과 '재정건전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이다. 이에 따라 일반·산업대 166개교, 전문대 122개교 등 288개교가 선정됐다. 재학생 정원의 100%가 종교지도자 양성이 목적인 8개 대학도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학자금 지원이 가능해 포함됐다.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은 기관평가 인증 결과 '미인증'을 받은 대학으로, 해당 대학은 재정진단 결과와 관계없이 모든 학자금 지원을 제한받는다. 내년 1년간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이 모두 제한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한시적 유예 조치로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이었던 15개교 중 7개교(금강대·예원예술대·한국침례신학대·화성의과학대·송호대·수원과학대·영남외국어대)는 올해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으로 결정됐다.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이었던 10개교 중 중앙승가대·국제대를 제외한 8개교(대구예술대·신경주대·제주국제대·한일장신대·광양보건대·나주대·부산예술대·웅지세무대)는 올해도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 명단에 들었다. 올해 신규로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이 된 곳은 2개교(가톨릭관동대·영남신학대)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2026학년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학부모는 2026학년도 학자금 지원 가능 및 제한 대학 명단 등을 반드시 확인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최종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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