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수시]10명 중 8명 선발 '역대 최대'…6·9월 모평 '지원 잣대'
전체 80.2% 수시로 선발…학생부교과전형 비중 최대
접수일정·모집요강 꼼꼼히…모평 성적 우수하면 '논술'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입시 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그 첫걸음인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 달 초 시작된다.
이번 수시모집 선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수험생 10명 중 8명이 수시모집을 통해 상아탑에 입성한다.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을 위해 주어진 6장의 카드를 어느 대학에 쓸지 확정할 때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시기 등 필수 확인 사항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12일 진행된다. 각 대학은 해당 기간 중 3일 이상 응시원서를 받는다. 전형 기간은 원서접수 마감 이튿날인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90일간이다.
수시모집에서 원서를 낼 수 있는 대학은 최대 6곳이다. 다만 KAIST 등 6개 이공계 특성화대학만 지원 횟수 제한 대학에서 제외된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195개 일반대학 전체 모집인원(34만8976명)의 80.2%(27만9909명)를 수시모집을 통해 뽑는다. 전년도 전체 모집인원(34만6584명) 중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79.5%(27만5837명)였다.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정원 내 기준)을 보면 내신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이 15만825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8만1673명) △실기 등 전형(2만1681명) △논술전형(1만2843명) △재외국민 대상 등 기타전형(5457명) 순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때 가장 중요한 건 대학별 접수 일정 확인이다. 대학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과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예컨대 중앙대는 9월 9~12일 나흘간 이뤄지지만, 국민대는 9월 8~12일 닷새간 진행되는 식이다.
희망 대학의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도 따져봐야 한다. 수능 전 혹은 후 치러지는 여부에 대학별 고사와 수능 대비 비중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나 면접 일정이 겹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미리 점검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도 잘 살펴봐야 한다. 대학마다 전년도와 다른 변경사항이 있을 수 있어서다. 전형별 모집단위나 모집인원 변동사항도 점검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수시모집 지원 잣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9월 모의평가 성적이다. 이를 토대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보다 높게 목표를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대학에 굳이 지원할 필요가 없다.
9월 모의평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임박한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를 통대로 자신의 지원 대학을 정하면 된다.
지원 전형도 6·9월 모의평가 성적이 가늠자다. 모의평가 성적이 우수하면 논술전형을 노려보는 게 좋다. 해당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영역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생부 위주 전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학생부나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면 아예 정시모집에 힘을 주고 수능 학습에 매진하거나 약술형 논술을 운영하는 대학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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