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모평 51만5900명 지원…N수생 또 10만명대·사탐런 가속

황금돼지띠 영향, 작년 대비 2만7608명 증가
수능 전 마지막 모평…사탐런 전년比 35% 늘어

수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지난 6월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문제를 풀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마지막 예비 수능'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출생률 높은 '황금돼지띠' 해(2007년)에 태어난 현 고3이 대거 응시하며 지원자 수가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약 2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3년 연속 10만 명대를 돌파했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비율은 15년 만에 60%를 넘으며 '사탐런' 현상은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달 3일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1만5900명이다. 재학생은 41만210명(79.5%), 졸업생은 10만5690명(20.5%)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21일부터 2026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를 시작한 만큼 실제 수능 응시 규모와 9월 모의평가 지원 규모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48만8292명)보다 2만7608명 늘었다. 재학생은 2만8477명 증가했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869명 감소했다.

황금돼지띠의 해에 태어나 그 수가 급증한 현 고3의 영향으로 재학생 응시자 수가 급증했다. 졸업생은 소폭 줄었지만 3년째 1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규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학생 수 증가로 내신 우수 재학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에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 졸업생도 늘었지만,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이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해 상위권 졸업생이 줄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사회탐구를 지원한 수험생은 39만14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421명)보다 10만1028명 늘었다. 증가율은 34.8%에 이른다.

사회탐구 응시비율은 61.3%에 이르러 2012학년도(60.9%) 이후 15년 만에 60%를 넘었다. 반대로 과학탐구 응시비율은 38.7%로 40%대가 무너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사탐런 현상 가속화로 (응시인원이 적은) 과학탐구 선택 수험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도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진다.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5~17:45) 순이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른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영역 구분 없이 택하면 된다.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치르지 않으면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성적은 9월 30일 통지된다. 앞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은 9월 3~6일이며, 정답 확정 발표는 9월 16일 오후 5시에 한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온라인상에서 응시한 수험생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성적을 제공한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응시생 전체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