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후 7년 만에 돌아왔다…27일 개원

새 건물로 이전, 학급도 늘려 유아 모집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서울상도유치원이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한 새 건물로 이전해 오는 27일 개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상도유치원은 지난 2018년 9월 6일 인근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일부 붕괴했다. 다행히 발생 시각이 오후 11시를 넘은 심야여서 원생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서울상도유치원 개축 이전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약 7년간 △유치원 임차 운영 △예산 확보 △안전 설계 △친환경 시공 △학부모와 지역사회 의견 수렴 등 개원을 준비해 왔다.

새롭게 문을 여는 유치원은 기존보다 1학급 늘어난 총 8학급(특수 1학급 포함, 정원 118명)으로 운영된다.

특히, 장애가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인증을 반영해 모든 유아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스마트 교실과 실내·외 친환경 놀이공간 등 최신 교육환경도 마련됐다.

유치원 1~3층은 △3~5세반 교실 △협동놀이마당 △놀이데크 등으로 구성하고, 4층은 다목적강당을 배치해 놀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개원과 함께 2025학년도 2학기가 시작된다. 개원에 맞춰 증설 학급에 대해 추가 유아 모집도 진행해, 지역의 더 많은 유아들이 교육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