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도체고 마이스터고 개교 1년 연기…신입생 모집 중단
서울교육청, 기숙사 관련 예산 200억 미확보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내년 3월 예정된 서울반도체고의 마이스터고 개교가 기숙사 문제로 1년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교육부로부터 마이스터고의 개교를 2027년 3월로 늦출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고는 지난해 10월 서울의 첫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마이스터고는 기술 명장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반도체고에 투입되는 예산 200억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고 계획 보완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교육청이 이후 제출한 보완계획도 당초 목표한 교육 여건을 확보하는 데 미흡하다고 판단해 개교 1년 연기를 결정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신입생 모집은 중단됐다. 서울반도체고는 지난달에 이어 오는 9월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를 희망하던 학생들의 혼란도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27년 3월 개교에 맞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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