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10명 중 4명 "대입 수시서 하향 지원 의사 없어"

종로학원, 대입 수험생 1089명 온라인 설문조사

입시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교·강사들이 실전 입시 및 진학 상담 전략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수험생 10명 중 4명은 올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하향 지원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3~27일 대입 수험생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44.5%가 대입 수시 6회 지원 기회를 하향 지원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향 지원을 1회 하겠다고 한 학생은 36.7%이었으며, △2회 17.5% △3회 1.3%가 뒤를 이었다. 4회 이상 하향 지원하겠다고 답한 학생은 없었다.

성적에 맞춘 적정 지원의 경우, 42.5%가 2회라고 응답했다. 이어 △3회 34.1% △4회 7.1% △0회 8.1% △6회 1.6% 순이었다.

상향 지원과 관련해선 수험생의 93.2%가 2회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2회가 39.0%로 가장 많았으며, △3회 26.6% △4회 17.9%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지원 횟수는 △상향 지원 2.9회 △적정 2.3회 △하향 0.8회였다.

상향·적정·하향 선택 조합의 경우, 수험생의 19.5%가 상향 2회·적정 3회·하향 1회로 대학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상향 4회·적정 2회는 14.6%였으며 각각 2회씩 지원한다는 응답은 14.3%였다.

수험생의 66.5%는 무전공이 아닌 특정 학과를 선택해 진학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과로 교차 지원 의사를 밝힌 이과 수험생은 34.6%로 조사됐다. 지원 횟수는 1회(59.6%) 또는 2회(26.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과생이 염두에 둔 전형은 학생부 종합 전형이 44.0%로 가장 높았다. 희망 지원 학과는 △경영·경제 관련 학과 67.0% △교대 등 사범계열 9.7% 등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축소 등 입시 상황이 지난해보다 불리해졌으나, 수시 지원에서 하향 안정 지원 추세는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 6회 지원 중 4회 이상 정도는 적정·상향 지원 쪽에 지원 의사가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