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부지에 코딩교육장 들어선다…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사업 선정

2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 발표…12개 사업 추가

ⓒ News1 장수영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 총 1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청·지방자치단체 등이 협력해 설치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지난 2023년부터 실시된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은 총 99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2차 사업 선정까지 포함하면 111개로 늘어난다.

모든 기초 지자체에서도 1개 이상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29개 지자체 중 144개(62.8%) 지자체에 학교복합시설이 있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12개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38.0%)을 지원한다. 기초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사업비의 20~30%를 제공한다.

'늘봄 및 방과 후 시설·자기주도 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사업과 연계한 사업은 추가로 10%를, 인구감소 지역 및 수영장 설치 사업은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농산어촌(읍·면) 지역 사업만 절반(6건)이다. 예컨대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설치되는 '(가칭)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은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 단련실, 댄스 연습실 등을 설치한다.

폐교 부지에도 학교복합시설이 추진된다. 경기도 안산시의 '옛 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폐교 부지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AI)·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구심점이 되는 학교복합시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가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