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의대 수시 한 달 앞으로…1천명 줄어든 모집인원 변수

진학사, 의대 수시 전략 소개…올해 39개 의대, 수시로 2115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비율 유지…"선발인원 비슷한 2024학년도 입결 참고"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대 수시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1000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26학년도에는 전국 39개 의대에서 총 3123명을 선발한다. 이 중 수시에서 2115명(67.7%), 정시에서 1008명(32.3%)을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487명 줄었다. 특히 수시에서만 1003명이 빠졌다. 2024학년도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의대 수시 선발인원이 대폭 줄었지만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유지된다. 지역인재전형은 2024학년도까지 '40% 이상'이었는데 2025학년도부터 '60% 이상'으로 확대됐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전국 26개 대학에서 1215명이다. 수시에서 978명(80.5%), 정시 237명(19.5%)이다.

지원자들은 선발 인원이 줄어든 만큼 합격선이 전년 대비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 선발 인원이 비슷했던 2024학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의대 입시는 선발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입시 결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와 선발 규모가 비슷한 2024학년도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게시된 70% 컷(합격선)이나 50% 컷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각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최근 2개년 입시 결과까지 확인해야 한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충족률, 예비 순위(충원 인원), 합격자 최저 성적 등까지 반드시 분석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