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교사·학생 대상 '헌법교육' 확대한다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헌법재판소, 로펌공익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헌법·법률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원 대상 헌법 직무연수 △학생 대상 찾아가는 법률교육 △헌법 전문가 초청 특강 등 헌법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원 대상 헌법 직무연수는 교육청과 헌법재판소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헌법과 헌법재판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헌법 가치를 녹여내게 하겠다는 목적이다.

현재 연 4회 운영 중이며, 이날부터 열리는 3기 연수는 참여 인원을 70명으로 늘렸다. 오는 10월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연수를 운영해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법률수업은 로펌공익네트워크 소속 6개 대형 로펌과 함께 진행한다. 오는 10월부터 현직 변호사가 고등학교 교실을 직접 방문하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매년 약 50개 고등학교 1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선 △악성 댓글 대응 △지적재산권 △소년법 △영화 속 법률 이야기 등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

헌법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초청 특강이 대표적이다. 교육청은 이날 현장에서 특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는 향후 헌법교육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헌법 가치가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서울교육을 통해 정의롭고 건강한 미래 시민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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