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재단, 장학생 143명 신규 선발… 총 402명에 120억 지급

관정재단은 16일 성균관대 조병두 국제홀에서 2025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관정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관정재단은 16일 성균관대 조병두 국제홀에서 2025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관정재단은 올해 신규로 선발된 학생 143명(국내 장학생 94명, 국외 유학 장학생 49명)과 기존 장학생 259명 등 402명에게 총 12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국내 장학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26개 대학 출신과 올해 새로 추가한 19개 대학을 포함해 총 45개 대학의 3학년 학생과 대학원생이다. 국외 유학 장학생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MIT 등 세계 17개 유명 대학의 학부와 석·박사과정, 박사 후 과정 입학 예정자들이다.

국내 장학생에게는 매년 최대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국외 유학 장학생은 국가와 학교에 따라 학부생은 최대 6만 달러, 대학원생은 최대 3만 달러를 지원한다. 2000년 재단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장학금 지급액은 총 2982억 원으로, 이번 장학금을 포함하면 30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지급 인원 기준으로 지금까지 1만 3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 가운데 850여 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관정재단은 설립자 고(故) 이종환 회장의 전 재산 1조 7000억 원이 투입된 장학재단이다. 장학생 수나 액수에서 국내 최대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대로 꼽힌다. 세계 종합자선재단 순위에서는 7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석준 관정재단 이사장은 2024년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교육과 복지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기존 장학사업 외에 복지 사업을 통해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살피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는 링컨의 명언을 인용하며 "관정 장학생은 도전과 창조와 기여라는 3C 정신을 실천해서 반드시 큰 꿈을 이루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