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작품 특강에 영화 토론까지…광복 80주년 역사교육 운영
서울교육청, '다시, 빛의 길 위에서' 다음달 22일까지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과 연계한 역사교육 프로그램 '다시, 빛의 길 위에서'를 9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명사 특강, 연주회, 영화 토론, 학생 캠프 등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서울 관내 초·중·고등학생과 교원, 시민 약 1000명이다.
이날은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시인 윤동주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학생·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와 음악을 통해 윤동주의 삶을 들려준다.
또 오는 22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한 해설 강의가 열린다. 이어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이 '독립의 꿈, 대한민국이 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어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체성, 미래세대의 역할을 설명한다.
다음 달 1일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들을 대상으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을 조명한다. 강연 후 학생들은 해설사의 안내로 윤동주문학관을 탐방하며 시인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4~6일엔 한·중·일 학생이 함께하는 '2025 평화와 공존의 청소년 세계시민 캠프'가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원폭 피해자 후손들이 '원폭 피해의 역사적 고찰과 평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6일엔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가 함께 여름 연주회를 연다.
아울러 22일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교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독립운동, 스크린에 담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원들은 영화를 함께 관람한 뒤,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과 시민 모두가 역사적 의미를 체감하고, 독립과 평화의 가치를 오늘과 미래로 이어가는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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