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들 라이즈 우려 1순위는 '안정적 예산 확보 가능성'
대교협 191개교 대학 총장 대상 설문조사
정책 지속 가능성, 지역별 편차 등 관심사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대학 총장들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E)'의 안정적 예산 확보 가능성과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가장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191개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라이즈 특집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총 147개교 총장들이 응답해 응답률은 77%를 기록했다.
라이즈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대학 총장들은 '라이즈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정책적 지속 가능성'과 '지자체의 의지와 여건, 정책시행 등에서 지역별 편차'가 뒤를 이었다.
라이즈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론 '지역 내 대학 특성별 차별화 전략 수립'이 1순위로 꼽혔다.
총장들은 또 '사업비 배분 권한의 지자체-교육부 간 균형적 조정'과 '대학-지자체 간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총장들은 교육부와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업 운영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했다.
대교협은 "충분한 예산확보와 안정적인 재정 지원 계획의 부재는 정책 효과를 저해하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지자체는 중장기 재정 지원 계획을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견고하게 마련하고, 정책 목표와 운영 기준을 일관성 있게 제시해 대학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성을 보장하고, 교육부와 지자체는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혁신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 내 대학이라도 각기 다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고 지역과 협력할 수 있는 시너지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라이즈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회원대학 총장들의 의견이 반영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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