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주행 성능 평가 더 정확해진다"

건국대 박수한 교수팀 연구 국제 저명학술지 게재

건국대 기계로봇자동차공학부 박수한 교수(오른쪽)와 이광렬 박사과정생. (건국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건국대학교 연구팀이 전기자동차(EV) 주행 성능 평가의 정확도를 향상한 기법을 개발했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공과대학 기계로봇자동차공학부 박수한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전기 자동차의 주행 사이클 개발 및 성능 평가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eTransportation' 5월호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교통공학·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 상위 0.7 %에 해당하는 국제학술지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자동차가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는 환경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시험 모드를 개발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주행 사이클은 기존 표준 주행 사이클보다 실제 주행 데이터와 더욱 유사한 속도·가속도 분포를 보였으며, 에너지 소비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행 사이클이 실제 주행 데이터와 높은 일치도를 보여 전기자동차의 주행 성능 평가와 에너지 소비 분석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전기차 주행 성능 평가와 주행거리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 모드를 개발하고 검증 기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후속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건국대 박수한 교수, 이광렬 박사과정생과 함께 한양대 김남욱 교수, 연제휘 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