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평균 고교생 격차 매년 증가…"학생 많은 지역, 진학 유리"
시도별 고3 격차 136.7명→150.4명→165.0명
"학생 수 적은 비교육특구서 내신 확보 어려울 수도"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 17개 시도 중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평균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과 가장 적은 지역의 격차가 지난해 13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학생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이 같은 격차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업계에선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이 내신을 따는 데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종로학원이 전국 1698개 일반고와 관련해 교육통계서비스에 공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경기도의 평균 고3 학생 수는 249.1명, 강원도는 112.4명으로 136.7명의 격차를 보였다.
올해인 2026학년도는 이 같은 격차가 150.4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고3 학생의 경우 경기도가 278.7명, 강원도가 128.3명으로 집계됐다.
2027학년도가 되면 격차가 165.0명으로 더 증가한다. 다만 평균 고3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 세종(283.9명)으로 바뀐다. 평균 고3 학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여전히 강원도로 118.9명으로 확인됐다.
17개 시도별로 고교당 평균 고3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은 △경기 249.1명 △세종 226.6명 △서울 226.4명 순이었다. 2026학년도는 △경기 278.7명 △세종 262.1명 △서울 251.7명이며 2027학년도는 △세종 283.9명 △경기 273.1명 △서울 238.4명이다.
17개 시도에서 전국 288개 시군구로 범위를 좁혀도 고교당 평균 학생 수 격차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356.6명이던 시군구별 격차는 2026학년도 370.4명, 2027학년도 387.9명으로 높아졌다.
서울 25개 구에서도 고교당 평균 학생 수가 2025~2027학년도 159.8명, 174.8명, 195.8명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생 수의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고교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 지역이 대입 진학실적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현행 9등급 체제에서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내신에서 상위권 등급을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구도"라며 "수업 수강자 수가 1~4명인 반은 1등급이 0명이지만 5~37명인 반은 1명, 38~62명인 반은 2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열기가 덜한) 비교육 특구가 내신에서 유리하다고 하는 인식이 실제로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오히려 학생 수가 적은 비교육특구 학생들이 내신을 따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학생 수 격차가 향후 심화되는 상황에서 고교 선택 기준, 학교 선택 기준도 학생 수가 상당한 선택변수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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