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초3~고2로 확대…초3·중1 전수평가 권고
교육부, 올해 평가 대상에 초4·중2 포함
교과별 성취수준과 흥미·자신감 등 진단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 수준을 진단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올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년으로 확대된다.
특히 본격적인 교과 학습을 받는 초3과 중등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중1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모든 학생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2025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3월 4일부터 4월 1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다른 평가로, 학교·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신청해 치른다. 학년 초에 개개인의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해 기초학력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도입됐다.
2023년까지는 초6과 중3, 고2를 대상으로 평가했으나 지난해 초3·4와 중1, 고1로 확대됐다. 올해는 초4와 중2가 포함되면서 초3부터 고2까지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평가가 실시된다.
특히 2023년부터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된 초3·중1의 경우 모든 학생이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행할 예정이다. 교과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3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은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여서 학력 진단과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학년 초에 기초학력 진단 검사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모두 치러야 하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초3과 중1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려는 학교는 학급 단위로 원하는 날짜에 평가 영역을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다. 18일부터 4월 9일까지 평가 7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평가는 컴퓨터 기반 평가(CBT)다.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교과에 대한 학업성취 수준뿐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함께 진단한다.
초3은 문해력과 수리력 등 2개 교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초4부터 고1까지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고2는 국어·수학·영어 교과 성취 수준을 진단한다.
초4부터 고2까지는 사회·정서적 역량을 함께 진단하고 자유학기제를 하는 중1은 진로·적성 진단 검사를 필수로 제공한다. 책임교육학년인 초3은 전체 과목, 중1은 3과목 이상 응시를 권고했다.
평가 결과는 교과별 성취수준(4단계)과 교과 영역·역량별 성취율,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흥미, 자신감 등) 등을 제공한다. 초3은 문해력·수리력 성취수준을 3단계로 제공한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해당 학년 수준에서 기대하는 개별 학생의 역량과 성취 특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교수·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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