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대 의대 교수 사직,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80% 이상

1~6월 교수 사직자 223명, 지난해의 79.6%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교육 및 지도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의 모습. 2024.7.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교수 사직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취합한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교수 사직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교수 사직자는 223명으로 지난해 전체(280명)의 79.6%였다.

전년 대비 사직자 비율은 강원대병원이 1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대병원(분원) 125%, 경상국립대병원(분원) 110% 순으로, 모두 전년 사직자 수를 초과했다.

교육부가 임명한 정교수인 '겸직교수' 가운데 상반기 사직자도 17명으로 지난해 전체(29명)의 58.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들뿐 아니라 미래의 전문의인 전공의들도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수련병원이 9월부터 일할 전공의 7645명을 모집했지만 인턴 13명, 레지던트 91명 등 104명(1.4%)만이 지원했다. '빅5'(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 병원에도 45명만 지원했다.

김 의원은 "중환자·응급환자·희귀질환자를 비롯한 필수의료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진의 복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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