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수학·과학·읽기 OECD 최상위권…코로나에도 순위 상승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OECD 평균점수 하락·한국은 상승
수학 1~2위·읽기 1~7위·과학 2~5위…국가 순위도 높아져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호승 서한샘 기자 = 한국 학생들의 국제 학업성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이후 수학·읽기·과학 점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교육과정·교수학습 분야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학·읽기·과학 모두 상위권

OECD가 5일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수학은 OECD 회원국 37개국 중 1~2위, 읽기는 1~7위, 과학은 2~5위였다. 전체 81개국 중에서도 수학은 3~7위, 읽기 2~12위, 과학 2~9위로 상위권이었다.

수학의 경우 OECD 회원국 평균은 472점이었고,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27점이었다. 읽기의 경우 OECD 회원국 평균은 475점,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15점이었고, 과학의 경우 OECD 회원국 평균은 485점,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28점이었다.

PISA2018 대비 OECD 회원국의 평균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하락했지만 한국 학생들의 수학·읽기·과학 평균 점수는 상승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다른 나라의 점수가 많이 하락했지만 한국은 성취 수준을 유지했고 국가 순위도 상승했다"며 "다른 나라는 코로나19 기간 중 학교 소속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보이는데 한국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역별 성취수준 추이를 비교하면 PISA2018 대비 상위 성취수준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증가하고 하위 성취수준 비율은 읽기와 과학에서 감소했다.

상위 성취수준(5수준 이상) 비율은 PISA2018과 비교했을 때 수학은 21.4%에서 22.9%로, 읽기는 13.1%에서 13.3%로, 과학은 11.8%에서 15.7%로 모두 증가했다.

하위 성취수준(1수준 이하) 비율은 읽기(15.1%→14.7%) 과학(14.2%→13.7%)은 감소했지만 수학은 15.0%에서 16.2%로 증가했다.

한국 학생들의 성별 성취도 추이를 보면 수학에서는 남학생의 점수가 높았고, 읽기·과학에서는 여학생의 점수가 높았다.

영역별 평균 점수는 수학의 경우 남학생 530점, 여학생 525점이었다. 읽기는 남학생 499점, 여학생 533점, 과학은 남학생 526점, 여학생 530점이었다.

PISA2018과 비교하면 남학생의 수학·과학 평균 점수는 상승, 읽기 평균 점수는 하락했고, 여학생은 모든 영역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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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국제 학업성취도는 OECD 회원국은 물론 전체 참여 국가 중 상위권이었지만 영역별 평균점수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수학의 경우 PISA2000 평균 점수는 547점이었지만, PISA2022 평균점수는 20점 낮은 527점이었다. 읽기의 PISA2000 평균 점수는 525점이었지만, PISA2022 평균 점수는 515점, 과학의 PISA2000 평균 점수는 552점이었지만, PISA2022 평균 점수는 528점이었다.

수학은 2012년 최고점인 554점 이후, 읽기는 2006년 556점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학은 2015년 516점까지 떨어졌다 2018년 519점, 2022년 528점으로 올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승은 아니다"라고 교육당국은 평가했다.

◇학생 또는 학교 간 수학 성취도 차, OECD 평균보다 높아

OECD는 PISA 조사 시 주 영역을 설정해 교육맥락변인을 분석하는데 PISA2022 주 영역은 수학이었다. 수학 불안, 수학 수업 분위기 지수를 조사한 결과 PISA2012 대비 수학 불안 지수는 0.31에서 -0.05로 낮아졌고, 수학 수업 분위기 지수는 0.19에서 0.84로 상승했다.

다만 수학 성취에서 학교 내 학생 간 차이와 학교 간 차이는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학 점수에서의 학교 내 분산비율의 경우 OECD 평균은 PISA2012 63.3%에서 PISA2022 68.3%로 소폭 상승했만, 한국은 PISA2012 69.2%에서 PISA2022 98.1%로 급상승했다. 또 학교 간 분산비율의 경우 OECD 평균은 PISA2022 31.6%였지만 한국의 경우 40.3%였다.

한국 학생들의 경제·사회·문화 배경의 영향력이 수학 성취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지표는 0.22로 OECD평균(0.0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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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PISA는 3년 주기로 만 15세(중3~고1)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조사로 2021년에 예정됐던 PISA 검사는 코로나19로 한 해 연기됐다. PISA2022에는 전 세계 81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4개국) 약 69만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186개교, 총 6931명(중학교 14개교 352명, 고등학교 168개교 6,482명, 각종학교 4개교 97명)이 참여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