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극찬한 박형준…"교육부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교육부 기자단 간담회서 "시범지역으로서 성공모델 만들 것"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교육부가 추진 중인 라이즈(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교육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지역이 소외화되는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부산시청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점점 운동장이 기울어지면서 부산이 잠재력을 키우지 못한 근원적 요인을 따져보면 교육으로 귀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즈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를 뜻한다. 부산은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7개 시·도 가운데 하나다.
부산은 국비 1500억원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2145억원을 투입,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혁신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같이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중앙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라이즈 사업은) 우리 사회의 불균형구조 때문에 생기는 사회문제, 저출산 문제까지도 연결되는 그런 것들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산이) 시범지역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성공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지방정부는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지 혁신 주체는 대학"이라며 "지방정부가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고등교육협의체를 만들고 있고, 부산도 이미 협의체를 만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중앙정부에서 지·산·학 협력의 주체인 대학이 학점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대학이 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대학 간 선의의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겠지만 부산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으로 많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대학 구조를 전면 혁신할 의지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역량을 갖춘 지역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해 육성할 예정이다. 올해 10개 안팎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30개 안팎의 지역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한 대학당 1년에 2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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