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12.9조 '역대 최대'…환경개선·기초학력 투자

올해 본예산보다 2조3029억 늘어…21.7% 증가
교육환경 개선·책임교육·미래교육 전환 중점추진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보다 2조3029억원 늘어난 12조8915억원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10조5886억원) 대비 21.7% 늘어 역대 최대 규모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 수입이 7조1842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자체 이전수입 4조1721억원, 전년도 이월금 1조3853억원, 자체수입 126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1조1177억원, 전년도 이월금이 1조610억원 늘면서 전체 예산 규모도 커졌다.

세출 계획을 보면 인건비가 6조75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기관운영비로는 1조1544억원, 기금전출금으로는 1조2364억원을 편성했다.

교육사업비는 올해보다 4118억원 늘어난 2조6747억원, 시설사업비로는 3182억원 늘어난 1조506억원을 투입한다.

또 올해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970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축소에 대비해 재정 건정성·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처다.

내년 서울시교육청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1조7468억원) △모두의 성장과 회복을 지원하는 책임교육 강화(3139억원)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 본격 추진(4170억원) 등을 중점으로 예산을 투입한다.

학교가 주체적으로 교육환경 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 사업(다정다감 학교공간 자율계획 사업)으로는 1303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해당 사업에서는 내년 학교당 평균 1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학교당 평균 5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화장실·냉난방 개선 등 시설개선 2521억원, 내진보강·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개선 1844억원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8267억원이 투입된다. 환경·위생·방역 지원 강화 예산으로는 1203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재유행 등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학교방역 예산도 계속 지원된다.

학교급식 지원금으로는 6695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물가인상을 반영해 지원단가를 5% 인상하고 '과일 급식 지원금'으로 54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책임교육 강화 명목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 지원에 총 676억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유아발달 회복 30억원, 초·중등 학습중간층 회복 355억원, 사회성·관계성 회복 지원 사업 144억원 등이다.

학생 기초·기본학력 보장 지원을 위한 3단계 학습안전망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초·중등 기초학력책임제 307억원, 키다리샘·맞춤형 학습상담 지원 134억원 등 총 538억원이 배정됐다.

초·중·고 입학준비금, 저소득층 수익자경비·급식비, 외국국적·저소득층 유아학비 지원 등 '출발선 평등 지원·정의로운 차등 정책 구현'에는 1340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돌봄·방과후학교 운영 지원으로는 585억원을 배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배부 현장인 서울 서대문구 KT플라자 가좌역점에서 신연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유해정보필터링 앱, FocusBuddy, 뉴쌤 웹사이트 등 사전 설치된 앱을 확인하며 시연해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뉴스1

디지털 전환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도 본격 추진된다.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디벗' 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데 830억원, 전자칠판을 현재 중1에서 초5~고3과 특수학교 전체에 설치하는 데 1591억원이 투입된다.

서울형독서토론교육과 미래융합수학·과학교육과정 운영 지원, 생태전환교육, 보편적 학교예술교육 내실화 등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지원금으로는 565억원이 배정됐다.

이밖에 고교학점제 공간조성(241억원)과 '꿈을 담은 교실·놀이터'(347억원) 등 미래지향적 학교 공간 조성에는 총 638억원이 투입된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