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비율 전국 1위는 김포…두 학급 중 하나는 콩나물교실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서울 강남구가 37.7% 달해
정의당 정책위 "꾸준한 재정투자와 중장기 계획 중요"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전국에서 초·중·고교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김포시로 확인됐다.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급을 뜻한다. 과밀학급에서는 학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이 어려워 교육당국에서는 지난해 수립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일환으로 과밀학급 해소 정책을 추진중이다.
30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초중고 시군구별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 경기 김포시의 과밀학급 비율은 48.1%이다. 관내 두 학급 중 하나는 '콩나물교실'이란 소리다.
뒤이어 경기 하남시 45.6%, 경기 용인시 45.5%, 경기 화성시 45.4%, 경기 오산시 45.2%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시·군·구에 경기가 많이 포함된 이유로는 신도시 건설, 택지개발 등으로 풀이된다.
과밀학급 수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경기 용인시로 2234학급에 달한다. 경기 화성시(2123학급) 경기 수원시(1447학급) 충남 천안시(1307학급) 순으로 뒤따른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은 서울 강남구가 37.7%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경기 오산시(92.6%) 고등학교는 경남 양산시(82.6%)가 가장 높았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학교·지역소멸이 걱정이고, 다른 쪽에서는 과밀학급이 근심이다.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등을 위해 중장기 계획과 꾸준한 재정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하위권으로, 30개 국가 중 24번째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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