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고전'에 '여자축구' 대결 성사…98년 만에 처음
그간 자체 친선경기 해왔으나 공식행사 편입은 처음
"남성 중심 비판 수용…동아리 스포츠 대항전에 편입"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오는 28~29일 열리는 '2022 정기 연고전' 아마추어 경기 종목에 연고전 역사 98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 축구 종목이 포함됐다. 그간 연고전에는 학생 선수가 출전하는 '엘리트 스포츠 대항전'과 아마추어 경기인 '동아리 스포츠 대항전' 모두 남성 선수만 참여할 수 있었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아마추어 여자 축구 경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고려대는 '엘리제', 연세대는 'W-킥스' 여자 축구 동아리가 출전한다.
이들 동아리는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여자 축구 친선경기를 개최해왔지만 연고전 공식행사에 편입되지는 못했다. 2019년 연고전에서도 아마추어 경기로 여자축구 동아리 대항전이 채택됐으나 태풍 '링링'으로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그간 고연전이 남성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자 축구를 동아리 스포츠 대항전 종목으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고려대가 주관한다. 주관 대학이 상대를 예우하는 의미로 올해 행사의 정식 명칭은 '연고전'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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