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수능 출제위원장 "코로나로 인한 학력격차 특이점 없어"

[2022수능] "모평 출제 기조 유지…선택과목별 유불리 최소화"
"수학 공통과목 난도 구분 않고, 선택과목 고난도 내지 않아"

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이 1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문규 검토위원장(전북대 교수), 위수민 출제위원장 (한국교원대 교수).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정지형 기자 = 위수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18일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양극화와 관련된 어떠한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아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능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18일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특성도 작년이나 예년과 비교해 별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수능과 관련해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고 올해는 수능 체제도 바뀌었는데 출제 과정에서 수험생 간 학력격차가 벌어졌다는 지적도 반영이 됐나.

▶두 차례 실시한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 특성이 작년 혹은 예년과 비교해 별다른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 간) 학력 양극화와 관련된 어떠한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아 이번 수능은 두 차례 진행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출제했다.

-선택과목별로 유불리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몇 점 이내로 들어오게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소위 말하는 신의 영역이다. 과목 난이도가 아니라 선택하는 학생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다. 문제를 놓고 풀고 조이고 하면서 최대한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정했다.

-수학에서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겠다고 했는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어디에 변별을 뒀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난도는 구분하지 않았다. 공통과목은 비중이 75% 정도여서 고난도 문제부터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했다. 선택과목도 25점밖에 되지 않지만 특별하게 어려운 고난도 문제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영어에서 간접연계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이 느끼기에 난도가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었데.

▶영어는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지문이 간접연계로 바뀌면서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점을 고려해 이번 수능에서는 연계 체감도가 높은 지문이나 문항을 출제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컸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 수능은 모의평가 출제기준은 유지하되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을 다시 설정했다.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별로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