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석박사통합과정생, '극단 선택' 자가진단 도구 개발

국민 누구나 비대면 방식으로 위험성 진단 가능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고려대는 27일 심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박기호·윤서원 학생과 지도교수인 최기홍 교수 연구팀이 스스로 '극단 선택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가검진 평가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간단 위험성 자가검진 평가도구'는 누구나 스스로 위험성을 조기에 검진하고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평가 도구들은 전문가의 면담과 병행해 시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기반 융합연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두 학생과 최 교수는 간단 위험성 자가검진 평가도구의 온라인 버전과 오프라인 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전문가 진단면접 결과와 비교해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정동장애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의 지난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고려대는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6.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 거주민이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가검진 서비스는 극단 선택을 예방하는데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