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교수 "3월8일쯤 中확진자 늘지 않아 사태 종료될 것"

[신종코로나] "최종 확진자수는 5만1109명이 될 것"
"우리나라 확진자도 이 시기부터 늘어나지 않을 것"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항공사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를, 2차함수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 3월 초에는 더이상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아 사태가 종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월말~3월초에는 확진자 증가가 0에 수렴해 거의 상황 종료"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물리학과 대학원생 조원국씨와 함께 지난 6일부터 매일 2차함수 형태의 산식을 활용해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를 예측했다.

매일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중국 내 확진자 수를 통해 앞으로의 확산 규모를 예측하고 더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는 시점을 산출했다. 이제까지 발생한 확진자수 증가세에 비춰 확진자 증가가 0에 수렴하는 시기를 예측했다.

김 교수가 활용한 계산 모델의 가정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한 사람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전염시키는 사람의 수는 0.061명이다. 약 16일에 1회 꼴로 다른 이에게 전염시킨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환자 1인당 감염률에 비춰볼 때 최종 확진자수는 5만1109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3월8일쯤 중국에서 더이상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늘어나지 않아 사실상 사태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표본이 큰 중국의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지만 다른 나라에 적용해도 예측값은 비슷하게 산출된다"며 "중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확진자도 이 시기에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inho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