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생 4명 중 1명 "급식 맛 없어…메뉴 바꿔주세요"
[통계로 보는 서울학생③]고등학생 24% "급식 메뉴 단조로워"
- 이진호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교육부가 부실 급식 논란을 막기 위해 식단과 사진 공개를 권고한 가운데 서울 지역 고등학생의 4명 중 1명은 학교 급식이 맛 없고 메뉴도 다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서울지역 고등학생 3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8%(888명)가 학교 급식이 맛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24%(790명)는 급식 메뉴가 단조롭다고 여기는 것으로 집계돼 고등학생 4분의 1 가량이 급식 맛과 단조로운 메뉴에 만족하지 못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일반계고 고등학생 2809명은 급식의 맛을 묻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가 10.1%(284명),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가 16.7%(469명)이었다. 응답자의 26.8%(753명)가 급식이 맛이 없다고 느꼈다.
또한 급식메뉴가 다양했으면 하는 일반고 학생은 전체의 26.6%(747명)를 차지했다. 급식메뉴의 다양성, 즉 '급식 메뉴가 다양하냐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가 9.5%(267명),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가 17.1%(480명)이었다.
특성화고 학생들도 일반고 학생과 비슷한 비율로 급식 맛에 만족하지 못했다. 특성화고 재학생 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급식의 맛에 대한 설문에 10.5%(52명)와 16.7%(83명)가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성화고 학생의 27.2%(135명)가 급식을 맛 없다고 느꼈다.
급식 메뉴의 다양성을 묻는 설문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 9.7%(48명),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가 19.2%(95명)로 조사됐다. 특성화고 학생의 28.9%(143명)가 급식 메뉴가 단조로워 이를 다양하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사팀은 "일반계와 특성화고 학생 모두 급식의 맛과 메뉴의 다양성에 평균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식단 게시와 영양관련 정보 제공에는 대체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발행한 '서울교육종단연구 6차년도 기초분석 보고서'에 실렸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2010년 구성한 서울지역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 등 패널을 2018년까지 9년간 매년 추적 조사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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