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100만원 이상' 유아 영어 학원, 3년새 2.8배↑
전국 유아 대상 영어 학원 306곳…반일제 235곳
서울 강남 평균 학원비 115만7000원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과 김상희 의원실이 지난 4월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전국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은 총 306곳이다. 이중 반일제 과정, 일명 '영어유치원'은 235곳을 차지했다.
반일제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은 하루 평균 4시간40분 동안 영어를 교습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초등학교 수업으로 환산했을 경우 7교시 수업시간에 해당한다.
피복비와 교습비, 차량비, 기타 재료비 등을 포함한 월 학원비가 100만원 이상인 학원은 2011년 47개에서 3년만인 올해 133개로 2.8배 증가했다.
또 전국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 평균 학원비는 79만5732원으로 이는 평균 유치원 교육비의 5.1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115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서울 강남에 위치한 GIA 학원은 월 학원비가 1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걱정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고비용과 장시간 학습으로 부모와 유아에게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며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유아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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