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부모 89%, 문용린 교육감 1년 불만"
서울교육단체협,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89% " 입시비리 영훈국제중 승인 취소"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진보적 교육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지역 학부모 10명 중 9명은 문용린 서울교육감 취임 1년간 정책에 낙제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문용린 교육감 취임 1년 정책 설문조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21~25일 서울지역 학부모와 시민 1021명을 대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교육감에 대한 평가에서 65%가 '매우 불만', 24%가 '불만'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만족'과 '매우 만족'은 각각 7%, 4%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89%는 문 교육감이 입시비리를 저지른 국제중학교 승인을 취소해야 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국정원이 개입한 것에 대해서는 91%가 '문 교육감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는 95%가 '확대·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문 교육감이 내놨던 공약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분석 결과 문 교육감 공약에서 성과 없음이 평균 83.2%를, 성과 있음이 평균 7.2%를 차지했다"며 "학부모나 시민이 체감할 만큼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이 가장 미진했다고 평가한 공약은 '그늘진 곳의 아이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것으로 88%가 성과가 없다고 답했다.
'정(직)·약(속)·용(서)' 프로젝트와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도덕·인성 교육은 87%, 선생님을 학생인권보호 지킴이로 세우겠다는 약속은 87%, 교원평가 개선으로 교사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은 86%가 성과가 없다고 평가됐다.
이번 설문 응답자에는 초등학교 학부모(58%)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어 중학교 학부모(13%), 고등학교 학부모(11%) 등 순이었다.
협의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교육생각, 서울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