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총력 대응'

정부, 오후 2시 전교조 '법외노조' 브리핑

서울 영등포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무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4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 아님' 통보를 받아 공식적으로 법외노조가 된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정부과천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자회견 직후 전교조 사무실에 팩스를 보내 법외노조 통보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과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통한 총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상됐던 법외노조 통보가 늦어짐에 따라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전교조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대신 오후 3시 서초구 소재 행정법원 앞에서 전교조의 입장을 밝히고 법외노조 통보에 대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오후 5시에는 종로구 교육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6일에는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가투쟁에 대한 1차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교조는 지난 2003년 3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을 반대하며 연가투쟁에 나서는 등 지금까지 세 차례 연가투쟁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전교조는 고용노동부를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하고 각계 선언을 통해 법외노조 조치 취소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 야당 등 각계각층과 연대해 대정부 투쟁을 유지하고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