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일방적 학과통폐합 중단하라"

고대 총학생회 "학생·교수 몰래 특별위원회 통과시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1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일방적 학과통폐합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뉴스1) 박상재 인턴기자 =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1시께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일방적 학과통폐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5일 이사회가 '교육조직혁신특별위원회' 승인 안건을 통과시켜 학칙 개정없이 학과통폐합을 진행하는 예외적 권한을 부여했다"며 "위원회의 설치는 학생들은 물론 교수님조차 모르게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3차 회의를 앞둔 지금도 학과통폐합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는 학과통폐합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학교는 열린 자세로 학생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별도 위원회를 통해 추진하려는 독단적 학과통폐합은 당장 저지돼야만 한다"며 "학생들을 배제하고 학과통폐합을 강행하려는 고려대학교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