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교수들, '국정원 선거개입' 시국선언

교수 55명 동참 "국정원 전형적 물타기"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기 위한 법제도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해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 정국을 전환시켰고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터뜨려 전형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정국이 불리할 때마다 매카시즘적 공안사건을 터뜨려 왔던 과거 독재정권의 행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은 상생과 타협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야당 등 다양한 정치세력과 소통해야 하고 국민여론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